목장교안

2025년 6월 8일 목장교안
2025-06-11 16:57:01
평촌새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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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길, 주님은 어떻게 함께 하시나? (출애굽기 17장 1-7절)
 

2025년 6월 8일 주간목장교안                    

 

1. 지난 주일은 성령강림절이었다. 성령강림절을 맞아 살펴본 말씀은 출17장, 반석에서 물이 난 사건이었다. 당시 히브리인들은 애굽에서의 400년간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가던 중 르비딤에 장막을 쳤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에 물이 없었다. 살인적 햇살과 뜨거운 열기 속에서 그들 주변에 물이 없음을 안 순간 사람들은 크게 술렁였고, 그것은 곧 모세에 대한 원망으로 터져 나왔다.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이곳으로 이끌고 와서 이처럼 다 죽게 하느냐”라는 것이었다. 그들은 애굽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희망 없는 삶을 살고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놀라운 구원을 받았는지 까맣게 잊었다. 그러고는 그저 눈앞에 닥친 시련만 힘겨워하며 쉽게 원망에 빠졌다. 
질문) 당신은 어떤가? 당신도 고난이 오면 쉽게 원망부터 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 일에 있어서 당신도 당신이 받은 구원은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눈앞의 고난에만 너무 몰입하는 것은 아닌가? 

2. 지난 주일 설교에 있어서 중요한 요점 중의 하나는 구원받은 이후 그리스도인의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 믿으면 좋은 일만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성경은 출애굽이라는 분명한 그림으로 우리에게 보여주는 데, 그것은 구원받은 후 성도는 광야 길과 같은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죄의 종노릇에서 구원은 받았지만, 그러나 <약속된 나라>는 먼 미래이고, 지금 당장 여기서의 삶은 꽃길이 아니라 고난에 찬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구원받은 이스라엘도 바로 가나안에 들어간 게 아니라 광야를 통과했던 것과 같다. 이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살아가다가 어려움이 생겼을 때 당신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는 바로 이 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예수를 믿는 이유가 지금 당장 더 나은 현실을 살게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면 당신은 고난을 만나는 즉시 원망하게 될 것이다.
질문) 당신은 어떤가? 당신은 고난을 만나면 즉각 하나님을 원망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3. “예수를 믿어도 여전히 고통스러운 이 현실을 걸어가야 하는 것이라면 예수를 믿는 삶과 안 믿는 삶에 무슨 차이가 있나?”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둘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것은 애굽에서 사는 것과 광야 길을 걷는 것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광야를 걷는 그들에게는 자유가 있다. 그들은 이제 바로의 종(죄의 종)이 아니다. 그들은 이제 그 삶 속에 죄가 그들을 주장하며 끝내 죄가 목적을 이루는 삶이 아니다. 오히려 은혜가 자장하면서 끝내 은혜가 목적을 이루는 삶이다. 이제 그들은 삶에 방향이 생겼다. 그래서 현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데 그 현실을 자유인으로 목적을 갖고 걷는다.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의 그들의 삶, 삶의 목적이나 방향이 없었던 그들의 삶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들에게 모세가 찾아왔고 모세가 전해 준 말로 그들의 삶에 변화가 온 거다. 비록 여전히 고통스런 현실이지만 어제의 그들과 오늘의 그들은 달라진 것이다.
질문) 당신은 이 말을 잘 이해했는가? 당신에게 적용이 되었는가? 당신은 당신에게도 이 말처럼 그런 변화가 왔다고 고백할 수 있는가?

4. 반석에서 물을 내신 사건은 그들이 광야에서 심각하게 물은 질문 “하나님이 과연 여기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우리는 비록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삶의 시련이 닥치면 그들처럼 거칠게 이런 질문을 던질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예수를 믿었는데 우리에게 왜 이런 상황이 닥치는가?’ 라고 하면서, ‘하나님은 과연 지금 무얼 하고 계신가?’ 하고 말이다. 그 질문에 대해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이 난 사건>을 통해 중요한 두 가지를 말씀해 주신다. 그 첫째는 하나님은 우리가 이 믿음의 여정을 걷는 동안, 우리가 믿음이 부족해서 저지르는 수많은 잘못된 행동들, 그런 잘못에 합당한 맷값을 대신 치르는 분으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 자신이 반석 위에 설 것이니 모세더러 애굽을 치던 그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 하신 것이 바로 그런 의미다. 그들에게 내려져야 마땅한 진노를 하나님 자신이 감당하시는 분으로 그들 가운데 계신다는 말이다. 그리고 둘째는 반석에서 난 물처럼 주님은 자신을 깨트려 생수를 주시는 분, 이 목마른 광야 길임에도 불구하고 목을 축이고 힘을 내어 걸어가게 할 생수 곧 성령을 주시는 분으로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신다는 말이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신 가장 근본적인 방식이다. “가장 근본적인 방식”이란 말은 어느 시대 누구에게나 기본적으로 그러하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그러하고, 그 위에 2차적, 3차적으로는 각기 다를 수 있다. 어떤 이에게는 치유하는 분으로, 어떤 이에게는 공급하시는 분으로, 어떤 이에게는 짐짓 외면함으로 깨닫게 하시는 분으로 계실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이것이라는 말이다.
질문) 이번 설교가 당신에게 어떤 깨달음이나 정리시켜 준 것이 있는가? 있다면 서로의 도움을 위해 상세하게 나누어 보자.

5. 설교의 끝 부분에 이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연결시킨 내용이 있었다. 그것을 각자 기억하는대로 나누어 보자. 당신은 성경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볼 때마다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가? 그런 발견이 당신의 믿음에 어떤 변화를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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