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교안

2025년 11월 23일 목장교안
2025-11-26 16:55:22
평촌새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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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사건이다(신 26:4~12)

 

 

4 제사장은 네 손에서 그 광주리를 받아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앞에 놓을 것이며
5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애굽에 내려가 거기에서 소수로 거류하였더니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는데
6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우리를 괴롭히며 우리에게 중노동을 시키므로
7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보시고
8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9 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10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12 셋째 해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읍 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예배는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사건입니다.
 예배는 단순한 순서나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실제로 경험하는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겨 마음을 쏟아놓고, 치유와 회복을 맛보고, 다시 세상으로 나갈 힘을 얻는 시간입니다. 신명기는 가나안 입성을 앞둔 모세의 마지막 설교입니다. 특히 12-26장은 가나안에서 지켜야 할 중요한 규례를 담고 있는데, 그 시작과 끝을 예배 명령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면, 우리는 이 죄 많은 세상을 절대 버텨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 그 예배가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주는지를 함께 나누어 봅니다.

 첫째, 예배의 사건은 우리의 '현실의 무게'를 이기게 합니다.(10절)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첫 열매를 드리게 하시며 농작물의 출처가 사람의 노력 이전에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광야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습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공급을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가나안에서는 농사를 짓고, 땅을 경작하고, 수확량이 달라졌습니다. → 이때부터 사람은 "내가 했다", "내 능력이다"라는 착각에 빠질 위험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그 착각을 깨뜨리고, 우리의 모든 현실이 하나님의 은혜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다시 고백하게 하십니다.
 오늘도 우리는 돈, 성과, 비교, 경쟁 안에서 무거운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는 세상의 가치에 눌린 마음을 다시 하나님 중심으로 회복시키는 사건입니다. 예배는 우리의 '현실 감각'을 바꾸고, "나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산다"는 믿음을 다시 일으킵니다.

나눔 질문 ① 예배를 통해 우리는 현실의 고난을 헤쳐 나갈 힘을 얻습니다. 살면서 예배로 인하여 고난을 이겨내셨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그리고 혹 지금 그 고난 가운데 계신 분이 있다면, 그분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부탁드립니다. 

둘째, 예배의 사건은 우리의 '마음의 무게'를 이기게 합니다.(5-9절)
 예배 속의 고백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내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즉, 우리는 원래 아무것도 아니었고, 보잘것없는 존재였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존귀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예배는 "나는 누구인가?" 이 근본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들려줍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말합니다. "네 성과가 너다." "네 결과가 너의 가치다." "네가 실패했으니 넌 가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배 시간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 아들이다. 너는 내 딸이다. 네가 어떤 한 주를 보냈든 상관없이, 너는 내 사랑받는 자다." 
 예배를 통해 흩어진 자존감이 회복되고, 존재의 정체성이 다시 제자리를 찾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회복된 자를 통해 다른 사람들도 생명을 얻습니다.
 12절은 회복된 성도가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 즉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살리는 통로가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바로 드리면, 우리 자녀와 다음 세대가 살고, 주변의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까지 은혜가 흘러갑니다.
 
나눔 질문 ②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이 회복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그리고 하나님이 당신을 '존재 그대로 사랑하신다'는 사실이 믿어지시는지 나누어 봅시다.

예배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기보다 우리를 살리는 사건입니다. 예배가 회복될 때 우리 마음도, 우리의 삶도, 우리의 자녀도 살아납니다. 이번 주, 예배를 갈급해하고 사모하는 은혜가 소그룹 안에 넘치길 축복합니다.

찬양 – 나는 예배자입니다

나는 예배자입니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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